비트코인(BTC) 가격이 1만2000달러(약 1420만원)의 벽을 쉽사리 넘지 못하고 고전 중이다. 전문가들은 1만1550달러(약 1370만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상승 동력이 살아있다고 분석했다. 

보름 간 1만1000~1만2000달러 횡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후 3시 49분 현재 1만158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급등세를 보이다가 현재는 소강상태다. 지난 2일에는 1만2034달러(약 1425만원)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에는 1만2045달러(약 1426만원)로 2일 기록한 고점을 넘겨 새로운 연고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보름동안 1만1000~1만2000달러를 오가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1만1550달러가 분기점"

전문가들은 1만1550달러(약 1370만원)를 비트코인 가격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과거 데이터를 반추했을 때 1만1550달러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2017년 2만달러(약 2370만원)에 근접한 이후 2018년에는 3150달러(약 372만원)로 바닥을 쳤다. 그러다 2019년 7월 1만4000달러(약 1660만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만1550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위터에서 Redxbt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는 유명 가상자산 투자자는 "비트코인이 1만1550달러 저항에서 이탈한 것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채굴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해시리본지표도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시리본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9500달러(약 1120만원)였을 당시 상승장을 예고한 바 있으며,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매수신호를 보내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 해시리본지표는 비트코인이 9500달러였을 때 매수신호를 보냈고 이 후 가격이 20%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비관론도 있어..."하락할 것"

비트코인 시세 분석에서 낙관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프랙탈 이론과 유동성 하락 때문이다.

프랙탈 이론을 비트코인 가격에 적용할 경우 과거의 움직임과 유사한 패턴이 나타나면 트레이딩봇이 비슷한 상황에서 결국 과거와 같은 패턴으로 거래를 하게 되고, 투자자들도 심리적으로 이를 쫓아 매수 혹은 매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요인 모두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매도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인 닉 야렘추크는 "지난 5월 이후 또 한번의 프랙탈이 온 것으로 보이며 가격이 하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거래량은 양호하지만, 지난 주의 경우 소폭 하락했다. 이는 결국 온체인 거래 건수가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