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19일 (GMT기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를 비트코인이 앞으로 강력한 발돋움을 하기 위한 일종의 조정기로 봐야 하는가?

필자는 다음 주에 걸쳐 전개될 두 가지의 시나리오를 여기서 설명해보기로 하겠다.

Daily crypto market performance

일간 암호화폐 시장 가격동향. 출처 : Coin360.com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BTC USD daily chart

BTC USD 일간 차트. 출처 : TradingView

19일 수요일 비트코인이 단 몇 시간 만에 10%가 떨어짐에 따라 낙관론자들의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하향 채널의 초기 단계에 놓여지게 됐고 그에 따라 추후 2~3주 동안에 최저 7,500 달러까지 떨어진다는 예상이 나왔다. 따라서 현재 비트코인이 이 하향 채널에서 벗어나서 강세국면으로서의 전환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여기에서 저항선은 9,900 달러(실제 현재의 가격이 이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고 지지선은 8,950 달러이다. 그러나 원래의 상향 채널이 사실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BTC USD daily hourly

BTC USD 일간 시간당 차트. 출처 : TradingView

필자가 보기에 19일 도달한 저점 9,250 달러가 보다 폭넓은 상향 채널로 옮겨갈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고 본다. 이 채널은 지지선 9,500 달러와 저항선 10,300 달러를 갖고 있으며 다음 단계의 가격대가 11,085 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1일 금요일 CME가 9,740 달러에 마감된 후 두 채널은 갭을 채우게 될 그 다음 주 동안 모두 유효한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여기서 몇 가지 지표를 검토함으로써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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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USD 일간 시간당 차트. 출처 : TradingView

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56.07로 놀라울 정도로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수에 따르면 매도세에 이르는 며칠 동안 엄청나게 과잉매수 됐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비트코인은 50.16로 반등하고 그 궤적을 과잉매도에서 과잉매수 영역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위로 오를지 밑으로 떨어질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측 불허이며 주간 RSI는 전과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MACD는 호황세 전환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BTC USD daily hourly

BTC USD 일간 시간당 차트. 출처 : TradingView

이동평균수렴발산(MACD)은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점점 더 비관적인 상황에서 낙관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조짐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추세는 히스토그램 상의 옅은 핑크색 캔들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어떻게 보면 비관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러나 주간 MACD는 여전히 낙관적인 영역에 있으며 주간 차트 상에서 MACD가 낙관적 영역으로 전환할 때 과거 비트코인 가격 패턴은 적어도 몇 달 간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가격상승세는 이미 한 달 정도나 계속되고 있다.

최근의 가격 동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다음과 같다.

갈수록 낮아지는 채굴 난이도

BTC mining difficulty

BTC 채굴 난이도. 출처 : BTC.com

다음 주에 채굴 난이도는 -1%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금년 들어 최초의 난이도 하락 사례가 될 전망이다.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패턴을 감안한다면 다음 주의 채굴 난이도 하락은 상승이나 하락과는 관계없이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요약

다음 주에 비트코인의 가격 동향은 아무래도 중립적일 전망이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본인은 이 분석기사에서 언급한 시나리오가 실제로 어느 쪽으로 나타날 것인지를 확인 받을 수 있을 것이다.

9,500 달러가 지지선으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필자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로 기울어질 것 같으며 그에 따라 지지선은 8,950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500 달러가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강세 국면이 본격적으로 재개됐다고 선언하기 전에 일간 마감가격이 9,900 달러에 달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다. 이 가격대에서 필자는 중요한 저항선으로서 10,300 달러선을 주시할 것이며 본격적인 반등세가 일어나는 가격대는 11,085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기사에서 언급된 내용은 전적으로 @officiallykeith의 사적인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며 코인텔레그래프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투자와 거래는 리스크를 수반하며 따라서 결정을 내릴 때는 반드시 본인 스스로의 리서치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