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용자를 위한 법정통화 게이트웨이를 출범해 란드(Rand)를 예금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내용은 이번에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블록체인 아프리카 컨퍼런스(Blockchain Africa conference) 첫날에 발표되었다.

창펑 자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거래자들이 곧 바이낸스의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플랫폼에서 란드를 예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에 우간다에서 시작되어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 노력의 일환이다.

“아프리카는 암호화폐에 대한, 그 중에도 특히 금융적 접근에 대한 수요 및 접근 용도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의 약 66%가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보다는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프리카 35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바이낸스가 서비스 제공 계획을 갖고 있던 비교적 큰 국가 중 하나라고 창펑 자오는 말했다.

“남아프리카 공확국은 암호화폐 채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서, 암호화폐 보유 면에서 최상위 5대 국가 중 하나이다. 이번에 바이낸스가 머지않아 남아공의 법정통화-암호화폐 게이트웨이를 출범하게 된다는 것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를 통해 남아공인들은 자신들의 현지 은행 계좌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매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바이낸스 남아공의 지사장인 탄야 놀스(Tanya Knowles)는 지난 수요일 자신의 기조연설에서 자사의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많은 남아공인들이 현재 정보와 이동의 자유는 누리고 있지만 돈의 자유는 없다고 말했다.

거래량 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현재 180개국에서 거래를 지원하고 있으며, 초당 14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코인360(Coin360)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전세계 거래 규모는 일일 40억 달러 정도에 상당한다고 한다.

남아공인들은 머지않아 란드를 예금하고 이를 이용해 바이낸스 생태계 전체와 상호작용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용자는 BTC/ZAR, BNB/ZAR, ETH/ZAR, USDT/ZAR 및 BUSD/ZAR을 포함한 초기 거래 쌍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바이낸스, 남아공 블록체인 교육 부문에 직접 투자

놀스는 또한 바이낸스 자선 재단(Binance Charity Foun)이 남아공화국 블록체인 교육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백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관은 현지 업체들과 제휴해 남아공의 해당 부문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놀스는 향후 수 주일 내에 바이낸스 플랫폼에서 란드를 공식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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