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블록스택(STX)을 1년 동안 거래소에 상장해주는 대가로 25만 달러를 받았다고 한다.

블록스택이 SEC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먄 바이낸스는 83만3333개의 STX를 받았다고 한다. 이는 회사의 평가 가치 0.30 달러를 기준으로 할 경우 25만 달러에 해당한다. 이 문서는 또한 회사가 바이낸스에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도 폭로했다.

"[블록스택은] 바이낸스에 스택 토큰이 계속 상장되는 경우에 한해서 매년 서비스 계약이 갱신되는 시점에서 83만3333개의 STX를 세 차례에 걸쳐 지불하기로 했다. 또 회사는 마케팅 서비스 대가로 1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이 대금은 상장을 대가로 한 것 아냐... 바이낸스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23일 바이낸스가 블록스택의 토큰을 자사 플랫폼에 상장한데 대해 일체의 상장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는 발표를 한 뒤에 나온 것이다.

SEC의 발표와 상반된 내용을 밝힌 바이낸스에게 해명을 요구하자 바이낸스 대변인은 25만 달러는 상장 수수료가 아니라 블록스택이 제안한 마케팅 수수료라고 말했다.

"장기 거래소 상장 수수료는 블록스택의 제안으로 나온 것이었다. 이는 블록스택이 주도해서 제공한 페이먼트였다."

바이낸스는 또한 표준 계약에 '기술통합수수료'라는 이름으로 상장 수수료도 포함되어 있다는 블록스택의 CEO인 무니브 알리(Muneeb Ali)의 설명도 전달했다. 이 경우 수수료는 0 달러였으며 이 사실은 바이낸스가 발표를 할 당시에 언급한 것이기도 하다. 알리 CEO는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장기 페이먼트'는 바이낸스의 표준 계약에는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본인이 제안해서 포함된 것이다. 이 장기 페이먼트는 바이낸스가 우리 스택 코인을 몇 년에 걸쳐 상장을 유지하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마케팅 수수료는 추후 공동으로 벌이고자 하는 마케팅 캠페인을 위한 것으로 이는 물론 상장 수수료와는 거리가 멀고 가까운 장래에 우리가 벌일 마케팅 캠페인에 들어갈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목적에서 였다."

이번 달 초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Changpeng Zhao)은 자사의 플랫폼이 받아들인 모든 상장 수수료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었다. 바이낸스는 그러한 수수료를 기부하는 것에 더해서 최소 수수료를 언급하는 일 없이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