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2위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터키 리라화(TRY)에 대한 거래 용량을 높이고 새로운 거래 페어로서 리라화와 러시아 루블화(RUB)로 확대하기로 했다.

바이낸스 사용자들은 이제 터키 리라화(USDT/TRY)와 러시아 루블화((USDT/RUB)를 테더(USDT)와 페어를 맺어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25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동 거래소는 25일 오전 8시(GMT 기준)부터 바이낸스 상에서 새로운 거래 페어를 개시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바이낸스 터키의 커뮤니티 매니저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BTC, ETH, XRP, BNB, BUSD 등에 더해 이제는 USDT에 대해서도 터키 리라화에 대한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creenshots of Turkish lira trading pairs available on Binance

Screenshots of Turkish lira trading pairs available on Binance

바이낸스, 법정통화 지원을 확대

이번의 뉴스는 바이낸스가 터키 및 러시아 통화의 법정통화 온램프(onramp)를 구축한 후에 나온 것이다.

전에도 코인텔레그래프에 보도된 것처럼 바이낸스는 10월 30일부터 별다른 보도 없이 RUB 거래를 조용하게 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바이낸스 사용자들은 이 플랫폼 상에서 러시아 루블화로 예금 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암호화폐는 러시아에서 아직 규제를 받지 않고 있지만 바이낸스의 CEO 자오 창펑(Changpeng Zhao)은 이 나라가 바이낸스에 있어서 10대 시장들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 리라화 법정통화 온램프는 지난 11월 중순에 바이낸스 상에서 처음 개시됐으며 그 당시 터키 현지 디지털 월렛 파트너인 파파라(Papara)를 통해서 TRY로 비트코인(BTC) 및 다른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당시에 보도됐던 것처럼 TRY 지원은 바이낸스가 파파라를 통해서 암호화폐 판매도 가능하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으므로 암호화폐 구매에만 한정이 되는 것이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TRY 리스팅은 20일 개시된 세 건의 TRY 거래 페어에 더해진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 터키에서 보도했던 것처럼 이들 세 건의 거래 페어는 BNB/TRY, BUSD/TRY, BTC/TRY 등이다.

11월에 터키 리라화 온램프를 개시함으로써 바이낸스는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에 비해 한 걸음 앞서고 있다. 후오비의 경우는 지난 10월에 터키 리라화 법정통화 게이트웨이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아직까지 실제 개시를 하지 않고 있다. 후오비는 터키에서의 이러한 계획에 따라 후오비 터키 담당 현지 책임자를 임명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터키에서의 사무소 개설을 위해 현지 직원들을 모집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