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회계법인들 중 하나에 속하는 딜로이트(Deloitte)가 회사 구내 카페테리아에서 직원들이 모바일 비트코인(BTC) 월렛으로 음식 구입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영어로 발행되는 룩셈부르크 타임스(Luxembourg Times)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딜로이트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계법인이 암호화폐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기 위해" 비트코인 활용을 시험 중에 있다고 한다.

딜로이트의 경영자문 자회사 파트너인 로랑 콜레(Laurent Collet)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직원들이 직접 신기술을 시험 평가해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했다."

내부 시험으로만 그칠 예정

콜레는 또 가까운 장래에 고객들이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지불하도록 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4대 회계법인인 PwC 룩셈부르크(PwC Luxembourg)는 10월 1일부터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한다.

초점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블록체인

콜레는 딜로이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비트코인으로 대금 지불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펀드 관리상 거래 처리를 하는데 있어 블록체인을 활용하려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금 이전을 원활하게 하고 감사를 보다 편리하게 하며 중간과정을 없애려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신기술과 룩셈부르크의 금융산업을 연계시키는데 있어  블록체인이야말로 우리가 초점을 맞추는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