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링상 수상자이자 '영지식 증명'이란 암호화 기술 권위자로 꼽히는 실비오 미칼리 매사추세스공대(MIT) 교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알고랜드가 모네리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모네리움은 아이슬란드 금융 당국의 승인을 받은 핀테크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모네리움은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화폐를 현지 규제에 맞춰서 발행할 수 있다.

또 해당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는 개인과 기업은 기존의 금융기관과 결제 업체를 거치지 않고 화폐를 저장 및 송금할 수 있다는 게 모네리움 측 설명이다.

모네리움은 유럽연합(EU)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에서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 아이슬란드 크로나를 디지털 화폐로 지원 중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알고랜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모네리움의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또 모네리움의 디지털 화폐를 사용해 실제 이용사례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즉 법정화폐로 호환할 수 있는 모네리움의 디지털 화폐가 알고랜드 블록체인 기반으로 보급될 경우, 알고랜드의 사용성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블록포스트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