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들들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회사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플랫폼의 거버넌스 토큰을 거래 가능하도록 만드는 안건에 대해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수요일 기준으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WLFI)을 거래 가능하게 만드는 제안이 사용자들로부터 99% 이상의 지지를 받았으며, 투표는 7월 16일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만약 이 안건이 승인되면 상당한 양의 WLFI 토큰이 거래 가능해질 수 있으나, “창립자, 팀, 자문위원 토큰” — 여기에는 트럼프 가족이 보유한 토큰도 포함된 것으로 보이며 — 은 즉시 거래가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더 넓은 커뮤니티 참여와 접근성, 그리고 프로토콜 개발의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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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World Liberty Financial)

이 암호화폐 사업은 2024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아들 바론,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그리고 공동 창립자인 체이스 헤로(Chase Herro)와 작 폴크만(Zak Folkman)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월드 리버티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다른 암호화폐 사업들도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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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 리버티를 포함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투자로 몇 달 만에 최소 6억 2천만 달러를 개인 자산에 추가했습니다.

6월에 트럼프는 암호화폐 사업에서 5,740만 달러의 수익을 공개했으며, 개인적으로 157억 5천만 개의 거버넌스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가족은 2024년 12월 이후로 월드 리버티에 대한 지분을 줄여 왔으며, 6월 현재 회사 지분의 4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시 시점에 WLFI 토큰 보유자들은 약 50억 표를 행사했으며, 그 대다수가 토큰을 거래 가능하게 만드는 안건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드 리버티 스테이블코인, 미국 의회의 입법 검토로 규제 감시 강화 전망

월요일부터 미국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암호화폐 관련 법안 세 건을 다룰 예정입니다.
이 중 하나인 ‘미국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국가 혁신 안내 및 설립법(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약칭 GENIUS 법안)’은 미국 내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GENIUS 법안은 이전에 트럼프와 월드 리버티, 그리고 해당 회사의 1달러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 상원 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를 받았습니다. 에릭 트럼프는 5월에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한 회사가 이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바이낸스에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정산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하원은 6월 두 번째 투표를 거쳐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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