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전 및 결제 플랫폼인 Wise가 스테이블코인에 중점을 둔 디지털 자산 제품 책임자를 채용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규제가 개선되는 가운데, 회사가 암호화폐 분야로 확장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조치다.
Wise의 제품 디렉터인 매튜 솔즈베리(Matthew Salisbury)가 지난주 LinkedIn에 해당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이 역할은 Wise의 글로벌 본사가 위치한 런던을 근거지로 한다.
솔즈베리는 '만약 여러분이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지갑이나 결제 솔루션을 개발한 경험이 있고, 이제 Wise에서 그것을 해보고 싶다면 공고를 통해 지원하거나 저에게 DM을 보내라'고 썼다.
LinkedIn 공고에 따르면, 이미 100명 이상의 지원자가 관심을 보였으며, 최종 합격자는 Wise의 계정(Accounts) 팀에 합류해 제품 제공을 확장하고, 고객이 Wise 계정 내에서 디지털 자산을 보유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는 최소 5년 이상의 제품 관리(Product Management) 경력과 디지털 자산 또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B2C(기업-소비자)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입증된 실적을 가진 후보자를 찾고 있다."
과거 TransferWise로 알려졌던 Wise는 160개 이상의 국가와 40개 통화에 걸쳐 저수수료 국제 송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24년, 회사는 9억 7,990만 파운드(약 12억 3,000만 달러)의 매출과 3억 4,560만 파운드(약 4억 4,300만 달러)의 이익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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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잠재력 평가
"Wise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어떻게, 혹은 도입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일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기술은 디지털 달러가 전통적인 은행 중개 없이 이동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국제 송금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지난달, 비자는 금융 기관이 국경 간 결제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스테이블코인 USDC와 EURC를 활용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반면 Wise는 주로 소매 사용자(Retail Users)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그룹은 이미 유사한 목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오고 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이는 송금 비용 절감과 통화 변동성에 따른 수요 증가가 원인이다."
회사는 12월 보고서에서 '이들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소매 채택은 주로 저비용 송금의 실용성, 변동성이 큰 통화 지역에서의 안전한 저축, 대출 및 스테이킹과 같은 디파이(DeFi) 서비스 접근성에 의해 주도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GENIUS 법안(GENIUS Act) 통과 이후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채택을 위한 규제 환경이 보다 우호적으로 바뀌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반면 Wise의 본국인 영국에서는 규제 당국이 2026년 말까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규칙을 시행하려고 함에 따라 채택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영국 파운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유통 중인 전체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