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대해 항상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하는 것으로 유명한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자인 윙클보스(Winklevoss) 형제는 최근 TV 인터뷰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고 발언했다.

2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타일러와 캐머론 윙클보스는 투자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기존 금융업계의 시각에 대해 자신들의 견해를 밝혔다.

인터넷 머니의 일부를 구매

타일러 윙클보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아직도 위험한 투자자산이라고 간주하지만 그 정반대이며, 금융기관들보다 개인투자자들이 그런 면에서 한 걸음 더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의 일부를 사들일 수는 없는 반면 금융자산 분야의 인터넷이라고 할 수 있는 암호화폐는 얼마든지 사들일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그 탄생 시기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이 지배적인 시장으로서 이 시장에서 큰 돈을 벌어들인 개인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런 반면 월스트리트는 남들이 돈을 벌어들이는 동안에 낮잠을 자고 있었다."

한편 캐머론 윙클보스는 모든 전통적 투자수단들 가운데 비트코인이 디지털 시대의 가치저장 수단이라는 면에서 금과 가장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 가격 등락이 워낙 심하긴 하지만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누구든지 미래에 기회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이 자산에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Over-hyped risks

윙클보스 형제는 규제 당국과 적극 협력을 할 의향을 보이면서도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 태도에 대해 언급했다. 타일러 윙클보스의 말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아직 발행되지도 않고 따라서 이를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둘러싼 규제의 압박이 엄청나게 이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불법적인 목적으로 얼마든지 이용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들 불법행위자들이 다 체포되어서 지금은 감옥에 가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짜로 똑똑한 범죄자들은 비트코인을 사용하려 들지 않는다. 그 이유는 비트코인 거래가 얼마든지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블록체인 추적수사 툴이 이미 개발되었음을 언급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윙클보스 형제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주도하는 리브라 프로젝트에 협력을 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한다. 이들은 리브라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주어지기만 한다면 이를 검토한 후 페이스북과 협력을 하겠다는 발언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