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쌍둥이 형제 캐머론과 타일러 윙클보스(Cameron and Tyler Winklevoss)가 설립한 뉴욕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자체적인 보호예수 서비스 제미니 커스터디(Gemini Custody)를 오픈했다.

1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공개된 보도자료에서 제미니는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보호예수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이  잔고 확인, 거래 내역서 다운로드 및 예금 인출을 할 수 있게 하고 감사인에게 잔고 및 거래 내역의 확인을 위한 보기 전용 접근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들은 또한 콜드 스토리지로부터 송금받지 않고 자신들의 계좌로부터 제미니 거래소로 직접 자금을 송금해서 거래를 할 수도 있다.

18종의 지원 암호화폐

제미니 커스터디가 지원을 제공하는 암호화폐 종류는 18가지이면 여기에는 비트코인(BTC), 비트코인 캐시(BCH), 이더(ETH), 라이트코인(LTC) 뿐 아니라 옥스(ZRX), 오거(REP),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브레드(BRD), 다이(DAI), 디센트럴라이즈드(MANA), 엔진(ENJ) 플렉스코인(FXC) 제미니 달러(GUSD), 카이버네트워크(KNC), 룸네트워크(LOOM), 메이커(MKR), 오미세고(OMG) 등 ERC-20 토큰도 포함된다.

제미니의 CEO인 타일러 윙클보스는 암호화폐가 공식적인 자산 형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신뢰성 높은 보관 서비스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 초기부터 제미니는 보안성 높고 개인이나 기관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세계적인 수준의 보관 솔루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제미니의 운영 담당 전무이사인 제닌 하이타워-셀리토(Jeanine Hightower-Sellitto)는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는 명확히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이들 중 일부는 복잡한 규제 및 보안상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솔루션을 찾지 못해 시장 진입에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최근에 페이스북이 진행하는 리브라(Libra)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캐머론은 리브라가 암호화폐 대중화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까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