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인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려는 정부들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암호화폐가 국가적 금융 인프라의 경쟁 상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더리움(Ethereum)의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3월 4일자 블록 TV(Block TV) 팟캐스트에서 통화의 미래, 그 중에도 특히 탈중앙화의 운명에 대한 자신의 예상을 밝혔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디지털화는 불가피하며, 많은 이들이 국가가 관리하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보다는 탈중앙화 민간 통화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한다.
탈중앙화 민간 통화는 필연적인 미래
비탈릭은 블록체인 기술의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디지털 통화의 주류 채택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또한 기존 디지털 통화의 세 가지 유형인 법정통화, 기업통화 및 탈중앙화 통화를 비교하면서 CBDC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중앙은행 통화와 기업 통화의 주된 문제점은 기본적으로 권력과 데이터가 집중되어 있어서 중앙의 중개자에게 의존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중개자는 해당 시스템에 대한 참여권을 매우 세밀하게 통제할 수 있다.”
비탈릭은 향후에 가장 선호되는 통화는 탈중앙화 된 민간 통화가 될 것이라 예견한다. 이러한 통화가 "중앙집중화 된 병목지점"보다 탄력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완벽하게 합법적인 사항조차도 중앙집중화 된 병목지점을 통제하는 이들이 어떤 범주의 사용자는 배제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제한적이 되고 마는 상황들을 많이 보아왔다. 사람들이 완전히 탈중앙화 된 디지털 통화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