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intelegraph
Adrian ZmudzinskiAdrian Zmudzinski

Visa,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대…Aquanow와 파트너십 체결

비자는 암호화폐 인프라 업체 아쿠아나우(Aquanow)와 협력해 중앙·동유럽(Central and Eastern Europe), 중동, 아프리카(CEMEA)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세틀먼트)를 확대한다.

Visa,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대…Aquanow와 파트너십 체결
뉴스

비자는 암호화폐 인프라 업체 아쿠아나우(Aquanow)와 협력해 중앙·동유럽(Central and Eastern Europe), 중동, 아프리카(CEMEA)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세틀먼트)를 확대한다.

비자는 목요일 발표에서 아쿠아나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USDC 등 승인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거래를 정산함으로써 비용과 운영 마찰을 줄이고 정산 속도를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은행·결제회사들이 더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결제를 요구하는 수요 증가 속에서 추진됐다.

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자금 이동의 백엔드(back-end)를 디지털화하고, 24시간 실시간 정산을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다. 고드프리 설리번(Godfrey Sullivan) 비자 CEMEA 제품·솔루션 총괄은 “이번 통합을 통해 해당 지역 기관들은 더 빠르고 간소화된 정산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쿠아나우와의 협력은 결제 백엔드 레일을 현대화하고, 여러 중개기관에 의존하는 기존 시스템을 줄이며, 미래의 자금 이동 방식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아쿠아나우(Aquanow) CEO 필 샴(왼쪽)과 비자(Visa) CEMEA 제품·솔루션 총괄 고드프리 설리번(오른쪽). 자료: Visa

관련 기사: Stablecoins become ‘global macroeconomic force’ as transactions reach $46T: Report

스테이블코인 채택 ‘기하급수적 증가’

스테이블코인은 처음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간 자금 이동을 위한 도구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온체인 경제에서 사실상 달러의 역할을 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넘어 기관 간 정산·결제에도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이번 주 초, 독일 증권시장 인프라 기업 도이치뷔르제(Deutsche Börse)는 AllUnity가 발행한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AU’를 통합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에 서클(Circle)의 EURC, 소시에테제네랄 포지(SG-Forge)의 EURCV와 연계된 디지털 자산 전략을 확장하는 조치다.

관련 기사: Standard Chartered says $1T may exit emerging market banks to stablecoins by 2028

도이치뷔르제는 EURAU를 기관 커스터디 서비스에 우선 통합하고, 이후 “전체 서비스 포트폴리오로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이 실물 결제 및 정산 시스템에 깊숙이 자리 잡으며, 각국 중앙은행 및 규제당국은 스테이블코인 익스포저의 분류·감독 방식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이자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의장인 에릭 테데엔(Erik Thedéen)은 최근 “현행 암호자산에 대한 1,250% 위험가중치는 스테이블코인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며, 다른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BoE) 부총재 사라 브리든(Sarah Breeden) 역시, 영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미국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관할권이 동시에 규제 정비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매거진: Crypto wanted to overthrow banks, now it’s becoming them in stablecoin f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