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을 소재로 한 웹드라마, 만화 같은 콘텐츠들이 잇따라 시장에 선보인다. 가상자산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높아 젊은층을 대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의 소재로 속속 채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드라마 제작업계에 따르면 대학내 해커 동아리에서 펼쳐지는 해커들의 두뇌 게임 이야기를 그린 액션코미디극 '낭만해커'가 웹드라마로 제작, 오는 10월 방영을 목표로 제작중이다.

가수 겸 배우 권현빈과 배우 임나영이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됐다.

주요 에피소드 중 하나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해킹이 다뤄질 예정이다. 주인공들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돈을 훔치려는 해커 조직과 싸울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일부 제작 지원을 받았으며 최근 제작에 들어갔다. '낭만해커'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배경으로 한 첫번째 한국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비트코인 탄생기를 다룬 만화가 출간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코드(Genesis Code)'라는 제목이 이 만화는 지난 3월 초판 표지와 홍보영상이 공개됐다.

이 만화는 비트코인이 처음 탄생한 2009년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비트코인 탄생의 미스테리를 다룬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해커 팬텀 울프가 비트코인 기원의 비밀을 풀기 위한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팬텀 울프는 자신의 해킹 능력과 추리력을 이용해 비트코인이 미스테리를 파헤쳐야 한다.

한편 일본 만화산업은 현재 저작권 침해 행위에 따른 위기를 겪고 있다. 불법 만화 사이트를 통해 만화가 유통되고 있기 대문이다. 이에 따라 만화 제작자들은 수년 동안 블록체인을 활용해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