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재무 당국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단기~중기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대서양 횡단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월요일 공지에서 미국 재무부와 영국 재무부(HM Treasury)는 이미 구성된 영미 금융규제 실무그룹(UK-US Financial Regulatory Working Group)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양국 공동 노력이 180일 이내에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시장을 위한 대서양 횡단 태스크포스(Transatlantic Taskforce for Markets of the Future)’라는 새 태스크포스는 암호화폐 관련 법률과 규제를 검토하고, 양국이 ‘도매 디지털 시장 혁신(wholesale digital markets innovation)’ 분야에서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주 영국 재무장관 레이첼 리브스와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암호화폐 규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 회의에 대한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보도에 이어 나온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논의에는 여러 암호화폐 기업 대표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태스크포스는 월요일 성명에서 '권고안이 업계에 가장 중요한 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주요 산업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태스크포스 구성과 의회에서 논의 중인 암호화폐 관련 법안, 예를 들어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GENIUS 법안과의 관련성을 명시하지 않았다. 이 법안은 7월에 서명되어 발효되었으며, 시행 전에 미국 재무부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와 함께 규정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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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월요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미·영 공동 발표 소식을 공유하며 이번 파트너십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대변인에 따르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부사장이자 지역 총괄인 다니엘 세이퍼트가 리브스 재무장관과 베센트 재무장관 간 논의에 참석했다.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유사한 접근 방식?
미국과 영국은 2025년 디지털 자산 및 이를 다루는 기업과 관련된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 개발을 모색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으나, 이 합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다.
리브스 재무장관 체제의 영국 재무부는 4월에 '사기범을 단속하면서 혁신을 지원하는' 암호화폐 규제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지만, 베센트 재무장관 체제의 미국 측은 규제를 축소하는 방향을 시사하는 접근법을 추진해왔다.
미국 재무장관은 8월에 재무부가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준비금 계획의 일환으로 비트코인(BTC)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 중립적 방안(budget-neutral pathways)'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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