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BTC) 사기꾼으로 알려진 렌윅 해도우(Renwick Haddow)가 그간 문제가 됐던 사기사건에 대해  제대로 변상 하지 않았다며 법원에 이 사건을 재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6일 SEC는 뉴욕남부지방법원의 로나 숀필드(Lorna G. Schofield) 판사에게 해도우 사건을 재심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작년에 SEC는 37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사취했다는 혐의로 해도우를 고소했던 바 있다. 법원은 올해 6월 그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렸다.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이번 서한에서 SEC는 올해 9월 10일 법원이 해도우에 대한 부분적 화해판결을 내렸고 그 후 숀필드 판사가 12월 5일 이 사건을 종결했다고 서술했다.

SEC는 화해판결과 사건 종결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보상 합의가 이루어지든지 아니면 사건 재심이 이뤄질 경우 별도의 보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전에 보도했듯이 해도우는 모로코에서 미국으로 인도되어서 지난 4월 맨해턴 지방법원에 출석한 바 있다. 당시 법무부는 2014년 11월에서 2017년 6월 사이에 해도우가 투자자 자금을 착복했으며 비트코인 스토어(Bitcoin Store)와 바 워크스(Bar Works) 등 수법을 통해 투자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었다.

최근 암호화폐 관련 범죄

지난 11월 뉴욕남부지방법원은 "700만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 구매와 관련하여 고객들을 의도적으로 사취"한 혐의로 기소된 존 배리 톰슨(Jon Barry Thompson)에 대한 민사소송 사건에 미국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또한 지난 달 할리우드의 디지털 마케팅 회사 임원을 지냈던 데니스 블리든(Dennis Blieden)은이 금융사기와 신원도용 혐의에 대해 유죄 인정을 했다. 블리든은 자신의 고용주로부터 22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횡령하여 암호화폐를 매수하는 것 외에 도박과 개인 경비로 탕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