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다수의 미국 상원의원들이 암호화폐 시장 구조 규제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요일에 발표된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상원 내 주요 위원회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공화당 의원들은 당초 발표했던 일정에 맞춰 연말까지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셧다운으로 인해 여러 정부 기관에서 수천 명의 공무원이 무급휴직(furlough) 상태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의회 의원들은 여전히 급여를 받고 있으며, 하원과 상원에서 공식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허용되고 있다.
상원 농업위원회 위원장 존 부즈먼(John Boozman)은 민주당과 협의 중이며,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장 구조 관련 초당적 법안을 공개하고, 2026년 이전에 해당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또한, 법안이 심사 단계에 오르면 승인을 맡게 될 또 다른 상임위원회인 상원 은행위원회(Senate Banking Committee)에서도 초당적 논의가 재개되었으며, 수주 내에 합의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법 논의는 하원에서 CLARITY 법안이 통과되면서 시작되었다.
이 법안은 공화당의 ‘암호화폐 주간(crypto week)’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7월에 통과되었으며, 이후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이를 기반으로 자신들만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그 명칭을 ‘책임 있는 금융혁신법(The 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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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안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 중 한 명인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는 지난 8월, 이 법안이 9월 말까지 농업위원회, 10월 말까지 은행위원회에서 심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까지 해당 법안에 서명해 법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하나의 위원회 심의 시한은 이미 지나갔으며, 나머지 일정 역시 정부 셧다운 기간 중에는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 워싱턴으로 복귀
이번 의회 움직임은 지난주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워싱턴 D.C.를 방문해 의원들과 면담한 데 따른 것이다.
암스트롱에 따르면, 상원은 법안 작업에 열심히 임하고 있으며, 법안에 포함될 암호화폐 관련 쟁점의 약 90%에 합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