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가 금융범죄와의 싸움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할 것을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9월 19일, 미 하원은 "법 집행법 지원 위한 혁신 추진(Advancing Innovation to Assist Law Execution Act)"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라 FinCEN의 케네스 블랑코(Kenneth Blanco) 국장은 블록체인 기술과 같이 새로이 부상하는 기술들을 FinCEN 내에서 활용할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해당 법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의 국장은 인공지능, 디지털 신분확인 기술, 블록체인 기술 등의 혁신 기술을 이용해 FinCEN의 데이터 분석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 연구해야 한다.”
상원은 9월 23일에 이 법안을 받아 금융업 위원회(Committee on Banking, Housing, and Urban Affairs)에 회부했다.
카지노가 암호화폐 범죄의 대상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서 FINCEN의 케네스 블랑코 국장이 카지노들에게 수상한 환전성 가상화폐(CVC) 활동과 관련해 금융범죄방지기관의 지침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 결제를 다루는 카지노는 CVC 거래 및 블록체인 분석에 대한 실사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카지노들은 FinCEN의 웹사이트에 있는 두 문서를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이 업계는 물론 이들과 금융 부문의 다른 산업들 간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확인해볼 것을 권장한다. 카지노는 의심스러운 CVC 활동이나 거래에 영향을 미치거나 이를 용이하게 하거나 또는 수행하는 사이버 사건을 접하게 되면 SAR를 제출해야 한다. 우리는 카지노가 랜섬웨어 공격이나 허위송금 이메일 사기와 같은 사이버 범죄와 사이버 가능(cyber-enabled) 범죄 활동의 대상임을 알고 있다.”
FinCEN 국장, 미 하원에 리브라 코인의 범죄 이용 가능성에 대해 브리핑
지난 6월 28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케네스 블랑코 국장이 여러 미 하원의원에게 리브라가 자금세탁과 불법적인 자금조달 행위와 같은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그리고 이를 암호화폐 규제에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현재의 연구현황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