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태국이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 사업에 대한 예비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2018년 8월 법인을 설립한 업비트 태국은 약 2년간의 준비끝에 태국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정식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됐다.

12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업비트 태국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 The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로부터 가상자산 산업 4개 분야에 대한 예비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업비트 태국은 SEC가 관리감독하는 가상자산 사업 분야 중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 토큰 거래소 △가상자산 위탁매매 △디지털 토큰 위탁매매 예비 허가를 받았다. 

업비트 태국은 SEC로부터 가상자산과 디지털 토큰 사업에 대한 허가를 동시에 획득한만큼, 현지법상 허용되는 모든 디지털 자산 매매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업비트 태국은 SEC 감사 완료 후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소와 함께 여러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통상 SEC 감사 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된다는게 업비트 측 설명이다.

업비트 태국 피라데 탄루엉폰 대표는 “태국 사업자 중 최초로 4개 라이센스를 모두 획득함으로써 이용자에겐 최상의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업비트 같은 신규 사업자의 등장으로 태국 블록체인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지난 2018년 10월 업비트 싱가포르 거래소 출시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적극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업비트 인도네시아 거래소는 올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 등록을 정식 완료하고, 현지 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에서 인정한 13개 합법 거래소 중 하나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