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의회가 정부 운영을 위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많은 미국 연방 공무원들이 무급휴직에 들어갔고, 일부는 급여 없이 근무를 계속하고 있다. 셧다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아침 기준으로, 셧다운을 중단하고 정상 운영을 재개하기 위한 합의가 미국 의회의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이루어졌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금융 규제 기관의 업무 재개도 포함된다.

상원은 동부시간 오후 5시 30분에 정부 자금 지원을 위한 임시 예산안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기사 작성 시점에서는 이 안건이 통과될 만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했다.

상원은 동부시간 오후 5시 30분에 정부 자금 지원을 위한 임시 예산안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기사 작성 시점에서는 이 안건이 통과될 만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했다.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영향과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정부 자금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매우 제한된 인원’으로 ‘조정된 조건하에’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심사하는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단 한 명의 위원이 직무대행으로 활동 중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인력과 운영에 제약을 받으며 제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은 전 세계 디지털 자산 시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SEC와 CFTC의 운영을 방해함으로써 암호화폐 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암호화폐 거래소 존다크립토(Zondacrypto)의 프셰미스와프 크랄(Przemysław Kral) CEO가 코인텔레그래프에 공유한 성명에서 밝혔다.

“당장은 영향이 제한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들 기관의 운영 능력 축소는 혁신을 저해하고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특히 암호화폐 규제 측면에서 이미 뒤처진 지역에서는 그 영향이 더욱 클 수 있다”고 크랄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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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정상 운영을 재개하기 전까지는 상원이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법안을 심의할 가능성이 낮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FTC 위원을 교체하기 위한 후보를 지명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백악관은 지난주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의 CFTC 의장 지명안을 철회했다. 이는 모두 트럼프 후원자이자 지지자인 제미니(Gemini) 공동 창업자 카메론과 타일러 윙클보스(Cameron & Tyler Winklevoss)로부터의 반발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된다.

암호화폐 이용자들, 장기 셧다운에 베팅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과 같은 플랫폼의 다양한 베팅에 따르면, 많은 이용자들이 장기적인 셧다운을 예상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긴 셧다운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첫 임기 동안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추진을 이유로 35일간의 셧다운을 기록하며 최장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칼시(Kalshi)에서 셧다운 기간에 대한 베팅은 15일 이상 지속될 확률을 69%, 25일 이상 지속될 확률을 41%로 예측했다. 폴리마켓(Polymarket)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이번 셧다운이 미국 역사상 최장 기록이 될 확률을 24%로, 10월 15일 이후에 종료될 확률을 72%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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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폴리마켓

예산이 9월 30일 자정에 만료되면서 셧다운은 6일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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