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매각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전에 코인텔래그래프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BK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BTC) 지분 50%+1주를 4,000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으로 1억달러(약 1,200억원)를 지급한 바 있다.  하지만 연합뉴스의 9월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BK컨소시엄은 계약금으로 1억달러(1천200억원)를 낸 이후 당초 인수마감 시한이었던 올 4월 잔금을 납입하지 못했다. 그 대신BK컨소시엄은 BTC의 지분을 70%까지 늘리겠다고 하면서 납입 시한을 30까지로 연기했으나 29까지도  잔금을 치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여부와 상관없이 영업은 정상적으로 지속

BK컨소시엄은 자체 토큰을 발행해 대금을 지불할 계획이었으나 가상화폐 시장 침체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관계자는 "매각은 대주주의 문제로 아는 바가 없다"며 "빗썸은 애초부터 대표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인수 계약이 무산돼도 빗썸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계나 미국계 투자자에 매각될 수 있어

또한 연합뉴스는 빗썸의 매각이 무산될 경우, 익명의 중국투자자와 미국투자자들이 빗썸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이미 납부된 1억 달러의 계약금을 놓고 법적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이날 현재 빗썸은 일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43위의 가상화폐 거래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