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된 영국의 교회가 15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으며 판매자는 대금으로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판매자,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받을 의향 보여

영국의 온라인 부동산 및 주택 거래 웹사이트인 라이트무브(Rightmove) 리스팅에 따르면 이 교회의 판매자는 지금은 7개 침실을 갖춘 저택으로 개조된 19세기 건립 교회를 매물로 내놓고 대금으로 비트코인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적어놓았다.

이 매물은 원래 120만 파운드(150만 달러) 가격으로 나와 있었지만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는 최종 가격은 매매 쌍방의 합의하에 매각 시점의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결정되었다고 한다. 보도 시점 현재 해당 매물의 가격은 182.34 비트코인이다.

이 교회 건물은 1871년에 세워졌고 카운티 더럼 소재 세인트 로렌스 교회 자리에 현재의 주택이 건설되었다.

올해 초에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거래를 많이 했던 것으로 널리 알려진 두바이의 애스턴 플라자 프로젝트가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보도했던 바 있다. 3억2500만 달러 규모의 이 건설 프로젝트는 2018년 1월에 공사가 중단됐었다. 애스턴 플라자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공사 중단 후에도 비트코인으로 구매가 가능한 스튜디오, 침실 1개 또는 2개짜리 매물을 판매하고 있었다.

영국에서의 암호화폐 페이먼트

영국은 그간 암호화폐 관련 페이먼트에 관대한 정책을 펼쳐왔다. 지난 주에 암호화폐 월렛 및 직불카드 서비스 사업자인 크립토페이(Cryptopay)는 영국 파운드화와 자사의 패스터 페이먼트 스킴(Faster Payments Scheme)을 연계함으로써 유로화 환전에 따른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를 없앤 바 있다고 발표했었다.

금년 4월 영국 최대의 여행관리회사 코퍼레이트 트래블러(Corporate Traveller)가 비트코인을 대금 페이먼트 수단으로 받겠다는 발표를 했다. 그럼에도 회사는 암호화폐를 받을 경우 이를 직접 영국 파운드화로 환전해야 하므로 비트코인 가격변동성으로 인해 손해를 볼 위험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