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 피츠제럴드의 지원을 받는 트웬티원 캐피탈은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크게 늘리며, 출범 당시 발표했던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자산을 확장했습니다. 이는 디지털 자산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블룸버그가 화요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을 축적하는 것을 목표로 4월에 출범한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트웬티원 캐피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로부터 약 5,8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추산에 따르면, 트웬티원 캐피탈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현재 최소 43,500 BTC에 달하며, 이는 당초 회사가 예상했던 규모보다 약 1,500 BTC 더 많은 수치입니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트웬티원의 비트코인 보유 자산 가치는 약 51억 3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트웬티원 캐피탈은 캔터 피츠제럴드와의 연계 외에도, 암호화폐 기업인 테더와 비트파이넥스, 그리고 벤처 투자 대기업 소프트뱅크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트웬티원 캐피탈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캔터 에쿼티 파트너스와의 합병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6월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더는 트웬티원 캐피탈의 초기 비트코인 투자 약속의 일환으로 37,229.69 BTC를 해당 회사와 연결된 주소로 이체했습니다.
이 회사는 스트라이크(Strike) CEO이자 비트코인 지지자인 잭 말러스(Jack Mallers)가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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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레저리 회사들의 부상
트웬티원 캐피탈은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Strategy)에 이어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여러 기업 중 하나로, 스트래티지는 2020년 중반 이후 60만 7,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래티지 및 다른 기업들과 달리, 트웬티원 캐피탈은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부채에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웬티원 캐피탈의 보유량은 빠르게 비트코인 채굴업체 MARA 홀딩스의 5만 BTC 보유량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MARA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Riot Platforms, CleanSpark, Hut 8도 대규모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에 속합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는 2024년에 다시 부상한 ‘홀드(hodl) 전략’을 반영하는 것으로, 채굴업체들이 채굴한 비트코인의 상당 부분을 보유하며 미래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움직임입니다.
채굴업체를 넘어 일본의 섬유 제조업체 키타보(Kitabo), 의료 기술 기업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전기 파워스포츠 회사 볼콘(Volcon) 등 여러 비암호화폐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