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두 번째 고위 관계자가 곧 사임할 것을 발표하며, 기관의 향후 방향에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11월 22일 발표에 따르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인 하이메 리사라가(Jaime Lizárraga)는 취임한 지 3년도 채 되지 않은 내년 1월 17일에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리사라가의 사임은 암 투병 중인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개인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의 경력은 1990년대 SEC에서 입법 업무 부국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리사라가는 2011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의 수석 고문으로 재직하며, **도드-프랭크 월스트리트 개혁 및 소비자 보호법(Dodd-Frank Wall Street Reform and Consumer Protection Act)**을 포함한 주요 금융 입법 이니셔티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위원으로서 리사라가는 기후 관련 위험 공시, 사이버 보안, 데이터 유출 공시에 관한 규제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SEC Commissioner Jaime Lizárraga. Source: US SEC
리사라가의 사임은 11월 21일 발표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퇴임 소식에 이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의 퇴임으로 인해 SEC 내 민주당의 영향력이 감소하게 되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일어난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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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의 지도부에서 발생한 이러한 중요한 변화는 기관이 디지털 자산과 같은 주요 규제 문제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채택하며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겐슬러의 SEC 임기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강력한 감독으로 특징지어졌으며, 주로 집행 조치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첫날에 겐슬러를 "해고"하겠다고 약속하며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끌어들이려 했습니다. 백악관과 SEC 모두 새로운 지도부 하에서, 암호화폐 산업은 미국 내에서 더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에 대응하여 금융 기업들은 이미 조치를 취했습니다. 겐슬러의 퇴임 소식이 발표된 같은 날,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의 BZX 거래소는 비트와이즈(Bitwise), 반엑(VanEck), 21Shares, 캐너리 캐피탈(Canary Capital) 등 자산 운용사가 스팟 솔라나(SOL)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기 위한 19b-4 제출을 진행했습니다.관련 소식: 게리 겐슬러, SEC를 떠나지만 후임자는 철저한 검토에 직면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