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순위 15위의 암호화폐인 트론(TRX)의 설립자 겸 CEO인 저스턴 선(Justin Sun)이 비트코인(BTC) 외에 다른 암호화폐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오랜 기간에 걸쳐 암호화폐에 대한 신봉자였으며 비트코인 말고도 이더(ETH)와 XRP에도 상당한 정도의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론 CEO, 2025년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넘을 것이라 예측

그는 암호화폐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상당한 분량의 XRP와 이더리움을 소유하고 있다. 나는 오랜 기간에 걸쳐 암호화폐 신봉자로서 모든 암호화폐 자산들이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 그런 까닭에 다양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암호화폐 신봉자로서 그는 암호화폐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데 확신을 하고 있고 비트코인 같은 자산이 미래에 화폐를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또 비트코인이 2025년에 가서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다른 암호화폐들도 그 추세를 따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스틴 선의 비트코인 10만 달러 설을 그대로 옮기자면 다음과 같다.

"나는 비트코인이 2025년에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히려 2025년 전에 이 가격대에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 그와 동시에 나는 트론, 이더리움, XRP 등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도 호황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스틴 선, 일상생활에서 지출 필요가 있을 때만 법정통화 사용

암호화폐에 대한 그러한 낙관적인 전망과 일관되게 트론의 저스틴 선은 자신의 자금 전액을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지출해야 할 돈이 필요할 때만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환전하여 인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워렌 버핏,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매우 개방적... 저스틴 선

이번 뉴스는 한 달 전 저스틴 선이 비트코인에 대해 드러내놓고 반감을 표현해온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과 자선 오찬을 가진 뒤에 나온 것이다. 1월 23일 트론의 CEO는 2019년에 개인사정으로 인해 두 차례나 연기한 끝에 버핏 회장과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트론 CEO는 자신이 버핏 회장에게 암호화폐가 몇 년에 걸쳐 급등할 것이라고 설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 대신 그는 버핏 회장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암호화폐에 대한 상식을 전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