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암호화폐 전문 매체 중 하나인 CCN이 공식 웹사이트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CCN 마켓(CCN Markets)과 호크피쉬 에이에스(Hawkfish AS)의 이사이자 설립자인 조나스 보치그리빈크(Jonas Borchgrevink)는 지난 3일 진행된 구글 검색기능 업데이트였던 코어 업데이트 이후 사이트 방문객이 갑자기 감소하면서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10일 전했다.
보치그리빈크는 하룻밤 사이에 모바일을 통한 사이트의 방문객이 71% 이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대로라면 수익성 악화로 폐쇄하게 될 것이라며 검색엔진 서비스 제공업체 시스트릭스닷컴(Sistrix.com)의 데이터를 인용, 동종업계 1위를 다투는 코인데스크(Coindesk)와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의 구글 검색량 및 노출량도 업데이트 전에 비해 각각 34.6%, 21.1%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CCN 팀은 새로운 뉴스 플랫폼인 HVY닷컴(HVY.com)으로 이직하게 된다.
보치그리빈크는 구글 코어 업데이트로 암호화폐와 관련이 없는 다른 사이트들까지 큰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국 데일리메일(The Daily Mail)의 검색량 또한 43% 하락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구글의 암호화폐 탄압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CCN은 이에 확신할 수 없다며 추측을 삼가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치그리빈크는 설령 구글이 CCN과 같은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억압하려는 의도라고 해도, 자사가 이를 미리 고지했다면 전혀 다른 상황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단 며칠 사이에 CCN이 걸어온 6년이라는 시간이 한 순간에 증발했다며 구글 측에 이번 사태에 대한 합리적 설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