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최대 발행사인 테더는 비트코인 기반 스타트업 스피드에 대한 800만 달러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며, 비트코인 레이어2 솔루션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확대하겠다는 스피드의 비전을 지원했다.
테더는 화요일 성명을 통해 “스피드의 아키텍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스테이블코인이 낮은 수수료, 강력한 규제 준수, 글로벌 확장성을 갖춘 대규모 결제 인프라로 함께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EO는 “스피드의 실행력과 채택 확대는 비트코인 기반 네트워크가 이제 주류 상거래에 대응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비트코인 생태계 전문 투자사인 에고 데스 캐피털도 참여했다.
스피드는 Speed Wallet과 Speed Merchant 제품을 통해 120만 명 이상의 소비자, 크리에이터, 플랫폼, 기업 가맹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15억 달러 이상의 결제 거래량을 처리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비트코인 중심 결제 플랫폼을 지원하고 테더(USDT)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테더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아르도이노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결제 과정의 마찰을 줄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제·정산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실용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팀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테더, 광범위한 분야로 투자 확대
이번 투자는 테더가 이미 투자하고 있는 140개 이상의 기업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는 사례다. 테더는 비트코인 채굴을 넘어 AI, 에너지, 금융, 심지어 축구 구단에 이르기까지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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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투자 대부분은 최근 몇 년간 테더가 기록한 막대한 수익에서 비롯됐다. 해당 수익은 주로 USDT를 담보하는 미 국채(T-bill) 이자 수익에서 발생하고 있다. USDT는 시가총액 1,863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이다.
테더, 막대한 수익 창출 지속
테더는 2025년 1~3분기 동안 100억 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4년 134억 달러의 연간 수익에 이은 성과다.
테더는 직원 1인당 수익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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