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결제 기업 테라는 블록체인 기반 개인간(P2P)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미미페이(MemePay)’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몽골에서도 테라의 블록체인 결제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몽골 현지 화폐 투그릭(Tg)과 1:1로 가치가 연동된 암호화폐를 통해 택시, 주유소, 백화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테라는 블록체인으로 결제 중개자를 제거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할인이나,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테라는 지난 3월 출시된 몽골 현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미미챗(MemeChat)을 현지 파트너사로 두고, 사용자가 미미챗에 은행계좌를 등록하면 바로 미미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해 편리성을 높였다. 미미페이에서 쓰이는 암호화폐는 스테이블코인 ‘테라 MNT’다. 사용자는 미미페이에 테라MNT를 충전한 후 이를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가맹점 상인들도 별도의 업그레이드 없이 기존 결제단말기(POS)를 통해 미미페이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상인들은 정산 시 현지 법정화폐와 테라 MNT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현재 미미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곳은 몽골 현지 택시 회사 ‘울란바토르 시티 택시(Ulaanbaatar City Taxi)’와 주유소 체인 ‘MT 페트롤(MT Petrol)’, 대형 백화점 ‘자이산힐(Zaisan Hill)’ 등이다. 사용자는 QR코드로 오프라인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고, 택시 기사는 승객에게 받은 미미포인트를 주유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끼리 미미포인트를 주고받는 것도 가능하다.

테라는 현재 미미페이 사용자에게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테라는 미미페이 사용처를 지속 확보하고 사용자 혜택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현성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미미페이 출시는 몽골이 새로운 핀테크 시대를 맞이함과 동시에 아시아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의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금 거래 위주인 몽골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미미페이를 통해 투명하고 간편한 결제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미미페이를 ‘몽골의 알리페이’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몽골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로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몬 바툴가(Namuun Battulga) 미미챗 창립자 겸 대표는 “미미챗 이용자들의 일상 생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몽골 핀테크 시대 개막에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미미페이는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과 독특한 토큰경제를 활용해 몽골 결제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말했다.

/블록포스트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