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다국적 통신업체인 텔레포니카(Telefonica)가 현지의 과학기술단지협회(APTE)와 제휴해 스페인 내 8,000여 업체에게 자사의 블록체인 이용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뉴스 전문매체인 토탈텔레(TotalTele)의 1월 9일자 보도에 따르면, 텔레포니카는 APTE의 52개 사이트에 하이퍼레저(Hyperledger) 기반의 블록체인 노드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업들은 3개월의 테스트 기간 동안 네트워크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장려되며 독자적인 토큰으로 실험할 수도 있다. 텔레포니카는 2018년 11월에 IBM과 제휴해 휴대폰의 국제전화 트래픽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기업의 블록체인 채택 어려움 해소해줘

텔레포니카는 작년 4월에 IBM과의 관계를 이용해 클라우드 가든(Cloud Garden)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은 물론 AI와 빅데이터와 같은 떠오르는 기술들도 간단하게 채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APTE와 제휴해 구축한 블록체인은 이 클라우드 가든 서비스를 이용한다. 텔레포니카 스페인(Telefonica Spain)의 CEO인 마리아 제수스 알마조르(Maria Jesus Almazor)는 이 프로젝트가 스페인의 과학기술 단지 입주업체들에게 상당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학기술 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은 블록체인 기술 고유의 복잡성을 해결해 나가거나 활용도 극대화에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자원을 할애하지 않고도 그 이점을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