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신생업체 스타크웨어(Starkware)는 자신들이 암호화폐 거래 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두가지 문제, 즉 중앙집중화된 거래소의 본질적 취약성과 분권화된 거래소의 낮은 트랜잭션 용량을 둘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벤처기업의 공동 창립자는 지캐시(ZEC)를 창립한 과학자인 엘리 벤 사손(Eli Ben Sasson) 교수이다. 이 회사는 세콰이아(Sequoia)와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을 비롯한 저명한 투자자들로부터 4,000만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을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의 보조금도 받았다.

스타크웨어 이용시의 장단점

스타크웨어의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오렌 카츠(Oren Katz)가 설명하는 자신들의 접근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확장성 엔진을 거래소(또는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거래소는 주문서의 보관 및 매칭(matching)을 수행한다. 사용자가 거래소에 주문하면 거래소는 주문을 매칭시켜 결제할 주문을 우리 스타크웨어(StakWare)의 서비스)에게 보낸다. 그러면 우리는 다수의 거래(수만 건에 이를 수 있는)를 하나로 묶어 단일 STARK 증명(proof)을 준비한다. 이 증명이 일괄 묶음 전체의 유효성을 입증해 주는 것이다. 해당 증명은 블록체인 상의 검증자(verifier)에게 전송된다(예컨대, 15분마다 한 번씩). 이것이 검증되고 나면 블록체인 상의 루트 상태(모든 사용의 잔액의)가 업데이트 된다.”

이로 인한 단점은, 탈중앙화 거래소의 경우에는 탈중앙화 특성이 감소되고, 중앙집중화 거래소의 경우에는 사용자 예금에 대한 수탁관리권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익이 감소될 수 있다. 사용자의 암호화폐를 거래하거나 대출 또는 스테이킹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이처럼 자가 수탁이 되므로 거래소가 사용자 예금을 잘못 관리할 위험성이 거의 완전히 사라진다. 그 첫 번째 사례가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출범한 탈중앙화 거래소 Ether DEX이다.

스타크웨어를 믿어도 좋은 이유

거래소가 스타크웨어의 기술을 구현할 경우 책임에 따른 부담을 다른 중앙집중형 기업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오렌 카츠의 답변은 간단하다.

“우리가 악의적으로 행동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키를 갖고 있지 않은 우리로선 암호화폐를 훔칠 수도 없다. 거래의 처리를 중단할 수 있는 게 고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