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동안 대다수의 암호화폐들이 높은 폭의 시가 하락을 경험한 반면 일부 스테이블코인들은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주 상대적으로 선방해 암호화폐 시총순위가 크게 올라갔다.

보도시간 현재 스테이블코인 6개가 시가 기준 상위 50대 암호화폐 자산 순위에 올라 있다.

USDT는 4위에 랭크

시가 기준으로 가장 상위에 있는 스테이블코인은 테더(USDT)로서 현재 46억6000만 달러로 암호화폐들 중 시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주 동안 USDT 시가는 0.5%늘어난 것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테더의 시총 순위는 다른 토큰들의 폭락으로 인해 2월 15일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USDT과 거래를 하는 다른 자산들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까닭에 테더의 거래량은 같은 기간 중에 600억 달러에서 480억 달러로 20%가 떨어졌다.

USDC, 시가 순위 30위에서 17위로 향상

서클(Circle)의 USD 코인(USDC)도 지난 한 달에 걸쳐 순위가 크게 향상되어서 30위에서 17위로 올라섰다. 그 기간 동안 USDC의 시가는 4억3000만 달러에서 6억150만 달러로 증가했다.

서클의 공동설립자 겸 CEO인 제러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14일 지난 한 달 간 USDC의 시가가 40%가 오른 것을 축하하기 위해 트위터에 메시지를 올렸다.

"USDC에 대한 시장 수요가 지난 며칠 사이 크게 늘어나서 현재 시가 5억6800만 달러에 달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인정을 받고 고품위 USD 유동성으로 취급 받게 되어 반갑기 그지 없다. 지금 시장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기뻐하는 것이 좀 뭐하지만 완전히 새롭고 100% 디지털의 비트코인 기반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입증됐다는데 대해 기쁨을 억누를 수 없다."

팍소스는 42위에서 27위로 올라서

스테이블코인들 가운데 세 번째로 시가가 높은 팍소스 스탠다드(PAX)는 지난 4주 사이에 시총이 2억800만 달러에서 2억1800만 달러로 약 5% 증가했다. 이는 최근 팍스가 보유하고 있던 760만 개에 달하는 토큰을 시장에 방출한데 따른 것이다.

시가 총액 증가폭이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전체 50대 암호화폐들 중에서 팍스의 시총순위는  42위에서 27위로 올라갔다.

팍스는 2월 이후 거래량이 늘어난 몇 안되는 스테이블코인들 중 하나로 24시간 동안의 거래량이  3억8200만 달러에서 6억8400만 달러로 8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