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개발자들은 토큰 기반 성장 사이클보다 기초 체력과 인프라 구축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처음으로 성장 동력 톱3에 포함됐다고 블록체인 게임 얼라이언스(BGA)의 최신 보고서가 밝혔다.
수요일, BGA는 2025 산업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Industry Report)를 발간하며 블록체인 게임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에 대한 개발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성장 요인은 고품질 게임 출시(29.5%), 수익 기반 비즈니스 모델(27.5%), 결제 분야에서의 스테이블코인 도입(27.3%)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업계는 대규모 Web2 브랜드 의존이나 투기적 사이클에서 벗어나, 웹3 네이티브 트랜잭션 레일을 기반으로 한 상업적 게임 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다.
BGA 공동회장이자 더샌드박스(The Sandbox) 공동창업자인 세바스티앙 보르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은 산업이 더욱 글로벌해지고, 더 체계적으로 진화하며, 실제 플레이어를 위한 훌륭한 게임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5년간 블록체인 게임 성장 요인은 어떻게 바뀌었나
보고서는 지난 5년 동안 블록체인 게임 개발자들이 성장 동인을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2021~2023년에는 플레이투언(P2E) hype, Web2 대형 퍼블리셔의 진입 등 외부 촉매가 핵심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2024년에는 UX 개선, 접근성 강화, 온보딩 간소화 등이 중요해졌다. 이는 반복적인 게임 구조와 초기 마찰이 웹3 게임 확산을 지연시켰기 때문이다.
2025년 조사 결과는 한층 성숙한 관점을 드러냈다. 개발자들은 성공 요인을 완성도 높은 게임플레이, 지속 가능한 수익화 모델, 소비를 뒷받침할 인프라로 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디파이(DeFi)의 핵심 요소였으나, 이제는 게임 경제에서 필수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한 원활한 결제 경험—법정화폐 결제처럼 마찰이 없는 시스템—이 웹3 게임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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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2 게임 대기업 의존도 급감
조사는 전통 게임 대기업이 성장에 필수적다고 보는 응답이 크게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2024년 35.8%였던 비중이 올해는 17.2%로 급락했다.
그 대신 상호운용성(26.1%), 인공지능(AI) 통합(25.9%), 플레이어 중심의 크리에이터 경제(25.5%)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뒤를 이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레일에 대한 개발자들의 관심은 정책 변화와도 궤를 같이 한다.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가 속도를 내고 있으며, 미국은 GENIUS Act, 유럽은 MiCA 체계 도입으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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