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창립자 겸 CEO인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는 화요일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SEC가 아베에 대해 집행 조치를 권고할 의도가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지난 8월 12일자로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해당 서한의 문구에 따르면, 아베는 약 4년 전 시작된 조사 과정에서 SEC의 잠재적 집행 조치 대상이 될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쿨레초프는 “개발자들이 진정으로 금융의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이 문제를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SEC 웹사이트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아베에 대해 웰스 통지(Wells notice)가 발부된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웰스 통지는 규제 당국이 잠재적 집행 조치를 검토 중임을 알리는 사전 통지다. 아베 측은 기사 작성 시점까지 추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SEC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에 보낸 성명에서 “위원회는 특정 조사 존재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SEC closed investigation into Gemini with no action, says Winklevoss
온체인 데이터 업체 난센(Nansen)에 따르면, 아베 토큰(AAVE)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3% 이상 상승해 187.85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공약, SEC가 이행 중인가?
아베에 대한 조사 종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한 이후,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규제 및 집행 기조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로 해석된다.
올해 들어 SEC는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 제미니(Gemini), 리플(Ripple) 등을 상대로 수년간 이어졌던 조사 및 소송을 잇따라 철회하거나 종결했다. 일요일 공개된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보도에 따르면, SEC는 1월 이후 암호화폐 기업 및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건의 약 60%를 일시 중단하거나 조사 종료 또는 기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거진: When privacy and AML laws conflict: Crypto projects’ impossible cho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