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은 FTX의 공동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라이드(Sam Bankman-Fried)가 불법적인 선거 캠페인 기부금을 조직했다는 혐의를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26일 미국 검사 다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iams)는 미국 연방 지방법원 판사 루이스 카플란(Lewis Kaplan)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하마가 뱅크먼-프라이드를 이 혐의로 송환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검찰은 이 혐의를 재판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편지에서 "바하마는 뱅크먼-프라이드를 선거 캠페인 기부금 관련 혐의로 송환하지 않기로 했다"며 "바하마와의 조약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선거 캠페인 기부금 관련 혐의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뱅크먼-프라이드는 이전에 이 혐의가 바하마에서 그를 송환한 후에 제기되었으며, 원래의 합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미국 정부는 이 혐의를 다른 혐의들과 분리하여 2024년 3월에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뱅크먼-프라이드는 10월에 다른 형사 재판에도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 혐의가 철회되면, 전 FTX 최고경영자인 뱅크먼-프라이드는 사기와 사기 공모, 돈세탁, 중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 제공 등 12개의 혐의에 직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