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가격에 아무런 영향 못미쳐"

블록체인 페이먼트 네트워크 리플(Ripple)의 CEO가 자사와 연관되어 있는 XRP 암호화폐를 대량 매도하고 있음에도 이를 '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리플과 XRP와 관계에 대해 새로운 논란을 유발시켰다. XRP는 이날 지난 24시간 전과 대비해서 10%가 상승했다.

리플, XRP 가격에 아무런 영향 못 미쳐... 갈링하우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XRP 커뮤니티에서 리플은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으며 여기서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XRP 생태계의 성공에 우리가 가장 큰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리플이 그 지분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리플이 상당한 정도의 XRP 지분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맞는다. 우리는 XRP의 성공에 상당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만 우리가 이를 투매하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며 우리가 그런 일을 할 리가 없다... 우리는 그런 일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XRP 대부분을 에스크로에 넣어 건드리지 못하게 했다."

그의 발언은 2019년과 그 이전에 했던 리플의 투매 행위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당시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듯이 회사는 오래 전부터 XRP를 대량 매도해왔으며 작년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토큰을 매각했었다.

2020년 초에 회사는 시가 20만 달러에 달하는 10억 개의 XRP를 에스크로에서 빼내서 방출한 바 있다.

한편 XRP 가격은 지난 12월에 0.20 달러 미만으로 떨어져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으며 한때는 사상 최고치인 3.40 달러와 대비해서 96%나 떨어졌었다. 지난 24시간 동안의 9% 상승을 포함한 지난 며칠 사이의 반등세 덕택으로 XRP/USD 가격은 현재 0.20 달러 수준을 넘어섰다.XRP 7-day price chart

XRP 7일 가격 차트. 출처 : Coin360

그럼에도 갈링하우스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놀래키고 있다. 리플의 높은 토큰 지분에도 불구하고 그는 회사가 XRP 가격에 영향을 미칠 위치에 있지 않다고 강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상황을 주요 비트코인(BTC) 투자자에 비유하며 항의했다.

"고래들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 만큼  리플이  XRP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XRP 대량 보유자들의 대향 매도에 제한둘 수도

그럼에도 그는 상당한 정도의 XRP 지분을 소유한 투자자들에 대해 리플이 좋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어쩌면 시장에서 계속 영향력을 미치려는 시도인 것처럼 보이며 갈링하우스는 이를 통해 리플을 앞으로도 XRP의 주요  토큰 보유자로서 포지셔닝하려는 것이다..

갈링하우스는 또한 리플이 XRP 가격 유지를 위해 개입할 수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누군가가 XRP를 대량으로 매도해서 이를 시장 투매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투자자들이 얼마만큼이나 매도하고 얼마나 자주 그럴 수 있는지에 대해  제한을 둘 수도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거래량에 근거해 결정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