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Reuters)와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이 1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암호화폐지수 제공업체인 크립토인덱스(Cryptoindex)가 개발한 ‘CIX100’을 제공한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과 제휴한 50만 명의 거래자들은 암호화폐 지수 CIX100을 사용하여 1,800여 종의 암호화폐 중 상위 100개 암호화폐의 지수를 제공받게 된다. 해당 지수는 총 33테라바이트가 넘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데이터와 트위터, 텔레그램, 깃허브 등 소셜 미디어 내 인기도와 같은 정보를 반영하여 200개 이상의 변수를 고려한 뒤 최종 순위를 산출한다. 크립토인덱스는 인공지능 기술과 조락스(Zorzx)라는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상위 100위를 판정한다고 전했다. 해당 지수는 거래량과 같은 실적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감지하기 위해 월별로 순위를 갱신한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외에도 주요 거래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이트인 트레이딩뷰(TradingView) 역시 CIX100 지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딩뷰가 크립토인덱스의 CIX100 지수를 도입하면서 핀테크 분야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 데이터는 나날이 그 자체로 높은 상품 가치를 가지게 된다. 그에 대한 접근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성공적인 미래를 보장한다고 확신한다.” –트레이딩뷰 최고전략책임자 스탄 보코프(Stan Bokov)

한편, 영국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인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는 전세계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를 매기는 벤치마크 제품을 출시했다. 크립토컴페어는 최근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 비트멕스(BitMEX)와 공동으로 암호화폐 선물 데이터셋(Crypto futures dataset)을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새로운 암호화폐 지수인 ‘나스닥/크립토컴페어(Nasdaq/CryptoCompare)’ 종합 지수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나스닥은 지난 4월 말, 자체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에 리플 리퀴드 인덱스(XRRLX)를 도입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인 코인메트릭스(CoinMetrics) 역시 이번 달에 암호화폐 지수업체인 블렛클리 인덱스(Bletchley Indexes)를 인수하고 암호화폐 지수의 베타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