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담보자산 스테이블코인인 디직스다오(DGD) 발행 회사인 디직스(Digix)가 해산 메커니즘을 자사의 디직스DAO 플랫폼에 적용했다. 이 플랫폼은 디직스 생태계 성장을 조장하는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을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메커니즘에 따르면 매 분기마다 DGD 토큰 보유자들은 프로젝트 라그라로크(Project Ragnarok)라는 이름의 메커니즘에 투표를 하여 투표에서 해산 결정이 부결될 경우 다음 분기에 계속해서 디직스DAO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최초의 프로젝트 라그나로크 제안은 최근 디직스DAO에서 투표로 부쳐졌으나 그 원래 아이디어는 지난 11월 29일자 블로그 포스트에서 언급된 바 있다.

해산 메커니즘을 도입하는 이유는?

디직스는 해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디직스 골드(DGX) 생태계가 디직스DAO 커뮤니티 회원들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디직스는 어떠한 해산 의안 투표에서 기권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디직스DAO에 참여한 사람들로부터 얻은 피드백은 찬반론이 양립하고 있다. 계속해서 들어오는 요청들 중에 하나는 DGD 토큰 보유자들이 디직스DAO부터 단절을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직스는 해산 결정이 내려진 후 DGD가 디직스DAO에서 보유 중인 같은 액수의 이더로 보상되어야 한다는 제안을 포함하여 몇 가지 옵션을 고려했으나 결국에 가서 매 분기마다 해산 투표를 시행한다는 안을 채택하게 된 것이다.

해산 투표가 가결될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

만약 해산 투표가 가결될 경우 디직스DAO 펀드에 남아 있는 모든 ETH는 분기별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분을 제외하고 DGD 보유자들에게 전액 환불될 것이라고 한다. 디직스DAO는 그런 다음 다음 분기에 운영이 중단이 된다.

디직스와 DGX 토큰은 계속 운영이 되지만 디직스 생태계 관련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플랫폼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디직스는 금으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들 중 최초의 회사로서 베타 플랫폼이 2016년 1월에 처음 오픈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