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규모의 일간 판타지 스포츠 운영사 중 하나인 PrizePicks는 예측 시장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폴리마켓(Polymarket)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핵심 판타지 스포츠 사업을 넘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움직임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폴리마켓의 이벤트 계약이 PrizePicks 앱에 직접 통합되며, 사용자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문화 이벤트 등 다양한 결과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양사는 화요일 밝혔다.
폴리마켓(Poylmarket) 창립자이자 CEO인 셰인 코플랜(Shayne Coplan)은 이번 협업이 수백만 명의 PrizePicks 사용자를 신흥 예측 시장 생태계로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출시가 폴리마켓의 미국 재진출과 동시에 이루어질 것이며, 미국 사용자들에게 규제된 예측 거래를 제공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알리는 신호라고 밝혔다.
PrizePicks에게 이번 조치는 일간 판타지 콘테스트를 넘어선 전략적 확장을 의미하며, 참여 방식을 다각화하고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스포츠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게 한다
폴리마켓(Polymarket)은 이벤트 결과 예측 분야에서, 폴리곤(Polygon)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설계 덕분에 돋보인다. 이를 통해 시장이 투명하게 운영되며 중앙 중개자 없이 작동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주목을 받았다. 당시 거래 활동과 시장 배당률은 전통적인 여론조사보다 훨씬 앞서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를 정확히 예측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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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시장의 성장, 정밀 검토 대상에 올라
폴리마켓의 급성장은 논란 없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콜롬비아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최근 학술 논문에 따르면, 플랫폼의 거래량 최대 60%가 인위적으로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주로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시 트레이딩은 동일한 주체가 자산을 반복적으로 사고팔아 시장 활동과 유동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행위를 의미한다.
연구진은 2024년 7월부터 폴리마켓에서 광범위한 워시 트레이딩이 감지되었으며, 관찰된 거래량 증가의 상당 부분이 실제 시장 참여를 반영하지 않았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논평을 위해 폴리마켓에 연락했으나,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워시 트레이딩 의혹은 예측 시장이나 베팅 시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유사한 행위는 더 넓은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 전반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2023년 Solidus Labs 보고서는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광범위한 워시 트레이딩 사례를 확인했다.
최근에는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에서 솔라나(Solana)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의심되는 워시 트레이딩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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