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먼트 사업자 페이팔(PayPal)이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 디지털 화폐 주관 기구인 리브라 협회로부터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페이팔, 리브라 사전 준비 작업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3일자 기사로 보도한 것처럼 페이팔은 3일 28개 리브라 회원사들이 회합을 갖는 자리에 불참했다.

모임불참 직후인 10월 4일 회사 대변인은 코인텔래그래프에게 페이팔이 공식적으로 이 협회를 탈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리브라의 야심찬 계획을 계속해서 지지하며 앞으로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대화를 기대한다. 페이스북은 오랫동안 페이팔의 전략적 파트너였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역량으로 페이스북과 제휴하고 지원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세 곳 이상의 회원사들이 추후 노드 운영사 역할을 맡지 않을 수도 있다는 풍문이 도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페이팔 측근과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이렇게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규제당국과 장기간에 걸친 사전 조율 끝에 나온 것 같지는 않다. [페이먼트] 회사들은 규제 강화로 인해 자신들의 비즈니스가 위축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다른 사업자들도 탈퇴할지 고민 중

2일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것처럼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등 사업자들이 우려하는 바는 리브라로 인해 규제당국과 자신들과의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라고 한다.

리브라는 설립 발표 초기부터 전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가장 흔하게 제기되는 문제는 디지털 화폐가 개별 국가의 정부 발행 법정화폐를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었다.

스트라이프는 리브라 협회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는 당초의 입장을 번복했다. 이번 주 들어 리브라 개발자들은 추후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르면 노드 운영사들이 이미 커뮤니케이션 테스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