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앱 알리페이(Alipay)의 소유주인 억만장자 잭 마(Jack Ma)가 4,400만여 상인들을 앱으로 끌어들여 9억여명의 앱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매매부터 식당 및 극장 예약에 이르는 모든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알리페이의 목표는 미니 프로그램으로 중국 내 상인과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유치하는 것이다.  인터페이스 위에 위치하면서 신속 서비스를 가능케하는 이 미니 프로그램은 1억 명에 달하는 중국 소상인들을 알리페이로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알리페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관리하고, 판촉 및 마케팅 분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미니 프로그램, 온라인 서비스 수요 급증 추세에 부응해

중국에서는 작년 12월의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후로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알리페이의 열린 생태계 사업 부문 부사장인 허융밍(He Yongming)은 이러한 추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 급증 추세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끝난 뒤에도 더욱 확대될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이미 170만 개 정도의 미니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알리페이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를 위한 인센티브를 발표하면서 1,200명의 개발자들이 식료품 배달, 법률 및 의료 자문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프로그램 181개를 개발했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불과 사흘 만에 1억1,000만 위안(1,600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경매로 판매했다고 알리페이는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알리페이의 신원확인 시스템, 경매의 실시간 생중계 시스템, 그리고 지역 공증기관이 포함된 사설 블록체인이 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