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스톡(Overstock)의 블록체인 자회사 티제로(tZERO)가 올해 상반기에 암호화폐와 디지털자산 딜러 브로커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30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티제로의 CEO 사움 누르살레히(Saum Noursalehi)는 지난 해 동안에 회사가 거둔 성과를 열거하고 2020년도 회사의 목표를 언급했다. 금년도 회사의 목표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반기가 끝나기 전까지 티제로 마켓(tZERO Markets)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자산 브로커 딜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누르살레히 CEO는 회사가 이와 관련하여 규제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이는 추후 우리 회사의 웹과 모바일 앱 경험을 통합시켜줄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이니셔티브이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디지털증권과 암호화폐를 단일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에도 보도됐던 것처럼 티제로의 보스턴 보안토큰 거래소(Boston Security Token Exchange)는 2019년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등록 상장 보안토큰 거래를 위한 거래소를 설립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거래소는 보안토큰 거래를 위한 전자동 가격/시간 실행 시스템 가동을 위해 이 거래소 상에서의 증권 거래에 관한 포괄적인 규칙을 수립해줄 것을 SEC에 대해 요청했다.

브로커 딜러들, SEC로부터 속속 라이선스 받아

작년 11월 대체자산에 대한 디지털 플랫폼인 하버(Harbor)가 SEC로부터 트랜스퍼 대행회사 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다. 이 라이선스를 통해 하버는 보안토큰 소유 내역에 대한 기록을 유지하고 계정 잔고를 추적하며 배당금 지급을 하는 것과 함께 SEC 승인을 받은 'Reg A+' 상장을 원하는 블록체인 업체들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되었다.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회사인 블록스택(Blockstack)은 Reg A+에 따라 23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 라운드를 실행하도록 SEC의 허가를 받은 최초의 디지털 토큰 상장 사례였다. 블록스택의 설립자인 무니브 알리(Muneeb Ali)와 라이언 셰이(Ryan Shea)는 SEC로부터 Reg A+ 상장 승인을 받는데 20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10개월이 걸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