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부터 영감 받은 폰지 사기업체 원코인(OneCoin)의 공동 설립자인 루자 이그나토바(Ruja Ignatova )는 사기 및 돈세탁 혐의 속에 종적이 묘연한 상태이지만, 이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려 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연예뉴스 전문매체인 데드라인(Deadline)의 지난 2월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제작사가 원래 영국 BBC에서 방송되었던 그녀에 대한 팟캐스트의 판권을 획득했다고 한다. 

드라마 같은 폰지사기 행각에 대중관심 폭발적

루자 이그나토바의 흥망성쇠와 행방불명에 대해 다룬 팟캐스트 ‘사라진 암호화폐의 여왕(The Missing Cryptoqueen)’은 2019년 방송 넉 달 만에 다운로드 수 350만 건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뉴 리전시 텔레비전(New Regency Television)이 이 팟캐스트를 본격적인 텔레비전 드라마로 만들 예정이다.

이 뉴스에 대해 제작자이자 공동작가인 조지아 캐트(Georgia Catt)는 "원코인에 대한 소문이 전세계로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루자 이그나토바는 현재 검찰이 그녀와 그녀의 남동생 콘스탄틴 이그나토프(Konstantin Ignatov)를 여러 건의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은신 중이다. 콘스탄틴은 이미 혐의를 인정했으며, 90년 이하의 징역 판결을 앞두고 있다.

원코인은 투자자들로부터 총 50억 달러 상당을 사취했으며, 코인텔레그래프는 2015년 당시부터 이들의 활동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