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퀀텀 저항(quantum-resistant)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주장은 블룸버그의 기술 전문 기자 윌리엄 터튼(William Turton)이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10차 연례 빌링턴 사이버시큐리티 서밋에 참가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일 내놓은 것이다.

북한, 암호화폐 활용에 있어 매우 창의적... NSA

터튼의 트위터 메시지에서는 퀀텀 저항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관련한 NSA 플랜에 대해 아주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NSA에 신설된 사이버시큐리티국의 앤 뉴버거(Anne Neuberger) 국장은 NSA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표준에 대해 새로운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NSA가 퀀텀 저항 암호화폐를 발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뉴버거 국장의 발표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 뉴스에서 언급된 바 있으며, 여기에서는 NSA가 북한, 이란, 러시아, 중국 등 해외 적성국들로부터 올 수 있는 랜섬웨어 위협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주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뉴버거 국장은 NSA가 하루에 4천 건에 달하는 랜섬웨어 공격을 포착하고 있으며 이렇게 많은 수의 공격 위협은 2020년 대선을 앞둔 미국에는 매우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또한 신설된 사이버시큐리티국이 올해 10월부터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며 러시아의 사이버 위협을 줄이고 중국의 지적재산권 도난 및 사이버 스파이 행위를 막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버거 국장은 북한이 사이버 전쟁 전략 측면에서 매우 창의적인 접근을 하고 있으며 암호화폐를 통해서 김정은 체제를 떠받치는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의 해킹그룹인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은 악성 코드로 악명을 떨쳤으며 이를 통해 여러 나라의 컴퓨터에 악성 코드 전염을 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