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도피 중인 존 맥아피, 미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암호화폐 홍보 활동 중단키로

암호화폐 기업가 존 맥아피(John AcAfee)가 자신의 대통령 출마를 앞두고 개별 암호화폐 코인을 홍보하는 일은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의 출마 시도가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본인이 잘 알고 있다는 의견이다.

14일 일련의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암호화폐 사용자들 사이에서 다수의 팔로워를 두고 있는 맥아피는 그간 개별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홍보하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제 개별 암호화폐 프로젝트 홍보 일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메시지에서 자신이 암호화폐 업계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사람들은 내가 왜 블록체인 홍보를 더 이상 하지 않는지에 대해 묻곤 한다. 이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일이다. 내년 1월부터는 대통령 선거 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므로 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암호화폐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며 특정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일에서만 손을 떼는 것 뿐이다."

이에 대해 좀더 자세한 설명을 요구 받자 그는 자신의 암호화폐 이외의 사업 전망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털어놓았다. 자신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승산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나는 승산이 조금도 없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전국적 차원에서 홍보하기 위해 대선 출마

그는 또 다른 트위터 메시지에서 "아는 대선에서 승리하고 싶은 욕심이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다만 암호화폐를 미 전국적 차원에서 홍보하고 싶은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놓고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맥아피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이유는 비트코인(BTC) 예상을 너무 터무니 없이 높게 한데서 찾을 수 있다.

그는 2020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데 더해서 자신의 예측이 벗어날 경우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성기를 먹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최근 트위터 메시지에서 그는 자신이 내건 내기가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듯이 맥아피의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은 그가 탈세혐의로 인해 국외 도피를 하던 시점과 일치한다. 현재 보트에서 거주하며 대선 유세를 하고 있는 맥아피 부부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한 주일에 두 차례나 체포 당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 100만 달러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난 10월 그는 분산형 거래소인 DEX 베타 버전을 내놓고 지난 달에는 미디어 재벌 제프리 엡스타인(Jeffery Epstein)에게 헌정하는 패러디 암호화폐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