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융서비스국(NYDFS) 슈퍼인텐던트 아드리엔 해리스(Adrienne Harris)는 본인이 퇴임할 예정임을 밝힌 후, 암호화폐 기업이 파산할 경우를 대비한 부서 지침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화요일 공지에서 해리스는 NYDFS가 2023년 1월 처음 발표한 지침을 “파산 또는 유사 절차 발생 시 사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에서는 허용되는 하위 수탁기관(sub-custodians), 암호화폐 수탁 관리 규범, 그리고 고객 자산의 허용 사용(permissible uses)**에 대한 명확화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해리스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하위 수탁(sub-custodial) 관계가 점점 더 많이 사용됨에 따라, 이번 지침은 이러한 관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명확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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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YDFS

해리스는 뉴욕 주지사 캐시 호컬(Kathy Hochul)이 NYDFS 슈퍼인텐던트의 퇴임을 10월 18일로 발표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이번 지침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부국장 겸 수석 부서장인 **케이틀린 애스로우(Kaitlin Asrow)**가 해리스를 대신해 임시 슈퍼인텐던트로 임명될 예정이며, 아마도 정식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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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이용자를 위한 지침

NYDFS가 2023년 지침을 업데이트하면서, 수탁기관은 사용자의 암호화폐를 “개별 온체인 지갑(separate onchain wallets)” 또는 내부 원장 계정이 연결된 “하나 이상의 옴니버스 온체인 지갑(omnibus onchain wallets)”에 보관해야 한다는 요구사항이 포함됐다.

또한 수탁기관은 고객의 암호화폐를 자신의 자산처럼 사용해서는 안 되며, 예를 들어 대출 담보로 활용하는 것도 금지된다고 명시했다.

뉴욕의 금융 규제 기관인 NYDFS는 주 내에서 운영되거나 뉴욕 주민에게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기업을 감독할 책임이 있다. NYDFS는 2015년 비트라이선스(BitLicense)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이는 주 내 모든 디지털 자산 사업자가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라이선스다.

뉴욕 금융 당국 지도부 교체

해리스의 퇴임 외에도, 뉴욕시 시장 에릭 아담스(Eric Adams)는 일요일에 2025년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2021년 선거에서 첫 세 번의 급여를 비트코인(BTC)으로 받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에릭 아담스 시장은, 암호화폐 산업 친화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비트라이선스(BitLicense) 프로그램을 비판하고, 뉴욕이 BTC 기반 지방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으며, 5월에는 시장 관저에서 암호화폐 정상회의(crypto summit)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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