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작을지 몰라도 영향력은 지대한 미국 프로농구협회(NBA)의 새크라멘토 킹스 팀이 또 다시 도전에 나섰다. 블록체인 기반 앱으로 경기 장비의 공개경매를 시작할 예정인 것이다.
지난 1월 15일, 이 팀은 블록체인 개발업체인 콘센시스(ConsenSys)와 함께 새로운 공개경매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제부터 팬들은 경기에 사용되었던 스포츠 장비를 공개 입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플랫폼은 선수들의 장비를 갈망하는 팬들을 오랫동안 괴롭혀왔던 문제들을 경매품목 인증을 통해 해결했다고 한다.
가상경매 통해 어디에서든 입찰 가능해져
팬들은 새로운 킹스+골든 1 센터(Kings + Golden 1 Center) 앱으로 게임에 사용되었던 장비를 어디에서든 입찰할 수 있다. 가상 블록에 올라올 첫 번째 경기복은 킹스 팀의 가드인 버디 힐드(Buddy Hield)의 경기용 셔츠가 될 예정이다.
가상경매 수익금은 다양한 자선단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며, 이번 경매 수익금은 바하마를 강타한 허리케인 도리안의 구호활동에 투입될 예정이다.
스포츠 수집품 분야의 위조 근절할 혁신적 시도
미국의 스포츠 관련 수집품 시장은 54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다. 하지만 이 산업 분야에는 인증 기준이 결여되어 있어 팬들이 위조상품을 잘못 살 우려가 있다. 트리움(Treum)의 제품 설계자인 콘스탄톤 코스텐코(Constanton Kostenko)는 이 앱이 킹스 팀의 팬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면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은 투명성, 진정성, 사기방지 기능을 팬들에게 제공하면서도 기술적 세부사항을 드러내는 일 없이 익숙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요 비즈니스 매체인 패스트컴패니(FastCompany)는 2016년에 킹스 팀을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팀"으로 지명한 바 있다.
이번 혁신에 대해 킹스 팀의 CTO인 라이언 몬토야(Ryan Montoya)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여러 플랫폼에 걸쳐 사업에 통합하고 있다 […] 이제 우리 팬들은 게임에 사용되었던 진본 상품을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