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기업들이 세계 금융과 증권시장의 주류기업으로 속속 편입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농구에도 본격 진입한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가 전미농구협회(NBA)팀 마이애미 히트(Miami Heat)와 공식 후원계약을 맺고 히트의 공식 구장 이름을 'FTX 아레나'로 부르게 된 것이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가 전미농구협회(NBA)팀 마이애미히트(Miami Heat)와 공식 후원계약을 맺어 히트의 홈구장 이름을 'FTX 아레나'로 부르게 됐다. 

NBA는 8일(현지시간) FTX가 2021-22시즌부터 마이애미히트의 공식 독점 파트너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애미히트의 홈경기장의 이름은 'FTX 아레나(FTX Arena)'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게 된다.

FTX는 FTX아레나 경기장 내 광고판 및 접객, 마이애미히트의 디지털콘텐츠, 각종 프로모션, 대회, 지역사회 활동 등에도 관여할 계획이다.

샘 뱅크맨-프리드(Sam Bankman-Fried) FTX 최고경영자(CEO)는 "역동적이고, 다채로우며, 혁신적인 미래 지향 도시와 협력하고 싶었다"며 "이런 우리의 바람에 마이애미라는 도시와 마이애미 히트가 가장 부합했다"고 말했다.

에릭 울워스(Eric Woolworth) 히트그룹 사업운영담당 사장은 "FTX는 광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은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만큼 획기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존 비달린(John Vidalin) NBA 부회장도 "FTX는 히트와의 협력을 통해 스포츠업계와 마이애미에 깃발을 꽂았다"며 "그들의 사업이 성공하고 브랜드를 알리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마이애미 히트의 공식 후원사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이었다. 

한편 FTX는 미국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다. 미국 전역은 물론 전세계를 대상으로 가상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