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과학자 로날드 리베스트(Ronald Rivest)는 블록체인이 투표에 적합한 기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전문가로서 매사추세츠 공대(MIT)의 교수이기도 한 그는 투표가 기존의 많은 보안 애플리케이션들보다 엄격한 접근방법이 필요한 흥미로운 문제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투표에는 적합하지 않은 보안 기술이다. 부엌에 불이 났는데 번호 자물쇠를 들고 온다든가 하는 식이라 본다. 특정 분야에서는 훌륭하지만 투표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다."
“투표에는 소프트웨어 독립성 필요해”
그에 의하면 투표는 첨단 기술이 필요 없는 분야로서, 익명성과 비밀투표는 감사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전혀 적합하지 못하다. 그 중 하나는 우리에게 소프트웨어 독립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우리가 실제로 어떤 기술을 사용할 경우, 투표용지를 이용해 이를 확인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이를 소프트웨어 독립성이라고 한다. 결과를 신뢰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어떤 소프트웨어를 신뢰하기 때문인데, 이는 위험한 길로서 우리는 그러한 길로 갈 필요가 없다. 투표의 경우에도 정말이지 그러한 길로 갈 필요가 없다."
좀더 자세한 설명을 위해 리베스트 교수는 블록체인을 영원히 저장되는 쓰레기에 비유하면서, "일단 우리의 투표 결과를 조작할 기회가 주어지기만 하면, 그처럼 조작된 결과는 블록체인에 올라가 다시는 수정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