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투자회사 메타플래닛과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 엘살바도르는, 며칠 동안 ‘공포’ 구간에 머물던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가 ‘중립’으로 돌아선 월요일에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메타플래닛은 월요일 새로운 공시에서 비트코인(BTC) 136개를 추가 매수했으며, 이로써 보유량은 총 20,136개가 되었고, 현재 시세로 약 22억 달러 이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6월에 사이먼 게로비치 CEO는 회사의 장기 목표가 2027년까지 총 21만 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Bitbo에 따르면 퍼블릭 기업 중 스트래티지(Strategy)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되는 것이다.
메타플래닛은 현재 추적 중인 186개 기업 중 여섯 번째로 큰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자 일본 내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다. 코인당 약 16,554,535엔(미화 111,830달러)을 지불했다.
주가 하락
메타플래닛은 2024년 7월 22일 처음으로 비트코인 매수를 발표했으며, 이 소식에 주가는 19% 상승해 1.1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의 매수는 같은 효과를 내지 못했다. 최근 거래 세션에서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약 3% 하락해 4.65달러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주가는 여전히 92.45% 상승한 상태다.
메타플래닛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자본 조달 ‘플라이휠’에 압박이 가해지자, 8월 27일 해외 시장에서 공개 주식 발행을 통해 8억 8천만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엘살바도르, 창립 기념 선물로 비트코인 추가 매수
한편,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월요일, 비트코인 데이를 기념해 21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으며, 이로써 총 보유량은 6,313개가 되었다고 자국 비트코인청(Bitcoin Office)이 밝혔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청은 2021년 9월 발효된 비트코인 법정화폐화 법안의 기념일인 “비트코인 데이”를 축하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7월 보고서에서, 엘살바도르가 2024년 12월 체결한 14억 달러 규모 대출 계약 이후 신규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이 계약은 국가가 비트코인 매수를 축소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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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 또 한 번 매수 신호 발신
일요일, 세일러는 또 다른 비트코인 매수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는 X(구 트위터)에 회사 비트코인 포트폴리오 스크린샷을 올리며 “더 많은 오렌지가 필요하다”는 캡션을 달았다.
세일러는 스트래티지가 자사 금고용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기 직전에 정기적으로 비트코인 추적기를 공유한다.
Bitbo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현재 636,50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주식(MSTR)은 8월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했지만, 최근 거래 세션에서는 2.5% 상승한 335.87달러에 거래됐으며,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약 12% 상승한 상태다.
이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가 3일간 ‘공포’ 구간에 머문 뒤 51로 올라 ‘중립’ 구간에 진입한 시점과 맞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