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이번 주 안으로 메타버스 부문 인력의 약 10%를 감원할 계획이며, 이르면 화요일에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월요일 보도했다. 보도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했다.
메타의 리얼리티 랩스에는 현재 약 1만5,000명이 근무 중이며, 가상현실(VR) 헤드셋 등 하드웨어 개발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즈(Horizon Worlds)와 호라이즌 워크룸즈(Horizon Workrooms)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감원 규모는 약 1,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해당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메타, 메타버스 예산 축소 지속
메타는 지난 1년간 AI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과정에서 메타버스 관련 예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왔다.
지난 12월 초에는 메타가 메타버스 예산의 약 30%를 삭감하고 이를 AI 분야로 재배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인력 감축과 함께, 메타가 리얼리티 랩스에서 일부 자금을 웨어러블 부문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웨어러블 부문은 스마트 글래스와 손목 착용형 기기, 예컨대 메타 뉴럴 밴드(Meta Neural Band)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메타는 2021년 10월, 기존의 페이스북(Facebook)에서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며 소셜미디어 중심 기업에서 메타버스·VR·증강현실(AR) 중심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리얼리티 랩스는 2020년 8월 출범 이후 누적 손실이 700억 달러를 넘겼으며,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기준으로도 44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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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메타버스는 암호화폐와 전통 기술 산업 모두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 중 하나였지만, 실제 이용자 수는 주류 시장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현재 메타버스 시장에서는 로블록스(Roblox)와 포트나이트(Fortnite) 등 게임 중심 플랫폼이 수억 명의 일일 활성 이용자를 확보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그 외 대부분의 메타버스 플랫폼은 이에 비해 극히 낮은 이용 지표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중 하나인 더 샌드박스(The Sandbox)의 경우, 디앱레이더(DappRadar) 기준으로 최근 30일간 활성 지갑 수가 776개에 불과했다. 일각에서는 메타의 호라이즌 월즈 역시 일일 활성 이용자가 900명 미만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버스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과거 2025년을 메타버스 산업의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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